13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10월 ‘양산선 환승 체계 구축 등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총연장 11.4㎞의 양산선 7개 역사 중 개통에 맞춰 사송역과 북정역에 환승센터를 각각 구축키로 했다.
사송역 환승센터는 올해 말까지 동면 사송리 224-4 일대 6092㎡ 부지에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환승센터는 버스(4대)와 택시(7대), 승용차(93면)를 각각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형으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59억7000만원이다.
북정역 환승센터는 2025년 말까지 북정동 802-5 일대 교통광장 8830㎡ 부지에 지상 1층(2단 주차)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시내버스(23대)와 택시(2대), 승용차(18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휴게실, 전기·수소 충전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환승센터와 북정역이 70m 가량 떨어져 있어 보행육교도 설치된다. 사업비는 265억원이다.
하지만 북정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2025년 말 준공이 어렵게 됐다. 북정역 환승센터는 2021년 8월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국·도비까지 확보해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현재 도시 계획상 교통광장인 예정 부지를 주차장형 환승센터로 변경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현재 경남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준비 중이지만, 주차장형 환승센터의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4월로 예정된 실시설계 용역 발주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는 등 전체적인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양산 북정역을 잇는 양산선은 당초 2020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지만,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2023년 말로 1차례 공기를 연장했다. 이어 지난해 또다시 2024년 말까지 1년 더 공기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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