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울산경제 혁신성장 발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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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울산경제 혁신성장 발판 되길
  • 경상일보
  • 승인 2023.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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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연내 4개 경제자유지역을 추가 지정해 울산의 혁신성장을 촉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21년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R&D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를 지정한 바 있다. 울산경자청은 올해 4개 지구가 추가 지정되면 이후 탄소중립선도특구 지구, 이차전지밸리 지구, 미래 모빌리티지구, 울산테크노2차산단 지구 등 4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경자청이 경제자유구역을 잇따라 추가 지정하려는 것은 기존 부지의 87%가 개발 완료돼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소산업거점지구 등 기존 수소 중심 3개 지구로는 더 이상 혁신성장을 이루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경자청은 지난해 4월 이미 ‘울산경자구역 추가 지정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월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경자청이 1차로 확장을 추진하는 곳은 동북아오일가스수소 지구, 에너지융합일반산단 지구, 강동관광단지 지구,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지구 등 4곳이다. 경자청은 이들 4개 지구에 대해 저탄소와 지역경제 견인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동북아오일가스수소 지구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저장·수송 기능을 부여해 동북아 에너지 물류 중심 클러스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융합일반산단 지구는 탄소제로 정책을 위한 특구로, 강동관광단지 지구는 체류형 관광산업 중심지로,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지구는 산업·연구·교육·주거 기능이 결합된 자족 신도시로 육성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2030년까지 국내 기업 투자 유치 5조3000억원, 외국인 투자 2억달러, 신규 일자리 창출 7만6000여명 등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발전계획으로 탄소중립 거점 성장 기반 조성, 핵심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 미래 혁신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활동 전개, 경제자유구역청 기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기존 산업구조를 선진적으로 바꾸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활동의 중심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은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화학·에너지 관련 연구시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울산경자청이 3개 지구의 혁신성장을 주도한 것은 이같은 기반역량 때문이다. 울산경자청이 조만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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