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여식에서는 학사 498명, 석사 243명, 박사 216명과 특수·전문대학원 졸업생 71명 등 총 1028명이 학위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서남표 MIT 명예교수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서 MIT 명예교수는 공리적 설계이론의 창시자로서 마찰공학, 제조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뤘고, KAIST를 세계적인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런 노고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UNIST 총장국제자문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조무제 UNIST 초대 총장은 ‘예봉우수연구상’을 시상하기 위해 4년 만에 UNIST를 방문했다. 조 초대 총장은 2007년에 부임해 8년간 UNIST의 발전을 견인했다. 예봉상은 박사 학위 취득자의 학위 논문 중 최우수작을 선발해 작성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조 초대 총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마련됐으며, 그의 호인 ‘예봉’을 따서 만들어졌다.
학사 과정 수석 졸업은 임찬혁(생명과학과) 학생이 차지해 UNIST 총장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이석주(전기전자공학과) 학생, 이사장상은 백승오(도시환경공학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박사 학위 수여자 중에서는 연구 실적이 우수한 이현재(에너지화학공학과·지도교수 이준희) 대학원생이 예봉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세계 속에서 역사와 경쟁하며 미래의 과학 기술을 그려나가야 한다”며 “전공 분야 혹은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5년 후, 10년 후의 세상을 앞서 설계하길 바라며, 교훈인 ‘First in Change’ 정신으로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 나가 달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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