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특별전 여파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 분위기...사전 준비 미흡으로 관람객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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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특별전 여파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 분위기...사전 준비 미흡으로 관람객 불만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2.2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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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울산초 임시주차장 차량통행로 양옆으로 이중주차 차량이 빼곡히 들어차, 차 한대가 이중주차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20여분이 소요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구 울산초 임시주차장 차량통행로 양옆으로 이중주차 차량이 빼곡히 들어차, 차 한대가 이중주차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20여분이 소요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후 첫 주말 울산 중구 원도심 일대에도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우려했던 주차대란이 빚어지는 등 사전 준비 미흡으로 관람객 불만이 이어졌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관 첫날 1200명 전체 매진에 이어 지난 18일 주말에도 2000명이 전체 매진됐다.

전시회 관람을 마친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자연스레 성남동으로 향하면서 주말 비소식에도 원도심은 활력이 넘쳤다.

울산큰애기관광안내소인 ‘울산 큰애기집’도 찾는 방문객이 배로 늘어났다. 중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오후에 방문객이 오는데 특별전이 시작되자 오전부터 계속 시민들이 찾으면서 평소의 2~3배 가량 찾고있다”고 말했다.

카페 등 일대 상권도 이전에 비해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초 문제로 지적됐던 울산시립미술관의 부족한 주차면수와 구 울산초 임시주차장 미정비로 주차대란이 빚어지며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울산시립미술관 주차장은 103면으로, 특별전 관람객 평일 1200명, 주말 2000명에 비해 주차대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울산시립미술관 주차장의 만석이 계속되며 인근 (구)울산초 임시주차장 ‘객사 터’로 차량들이 몰렸다.

해당 주차장은 83면이지만 임시주차장이다보니 제대로 관리가 안돼 이중주차가 만연했다. 차량통행로 양옆으로 이중주차 차량이 빼곡히 들어차 이중주차 구간을 빠져나가는데만 20여분이 소요되는 등 혼잡을 빚었다.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일부 운전자들은 나와 욕설을 하는 등 소란도 수시로 발생했다.

또한 전시권을 지참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상권 연계 방안도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 상인회 정기총회가 오는 22일 진행됨에 따라 정기 총회 이후 본격적인 할인 혜택 논의를 거친다는 입장으로 현재로썬 별도 상권 연계 방안이 없다.

이에 초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초반 흥행에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주차와 상권 연계 활성화 문제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구 관계자는 “오는 3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상권 할인 혜택이 진행될 것 같다”며 “주차구획 선 정비 등 임시주차장 정비도 빠른 시일 내 거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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