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도로망 확충 위한 대정부 설득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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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도로망 확충 위한 대정부 설득전 돌입
  • 이춘봉
  • 승인 2023.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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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신규 도로망 확충을 위해 본격적인 대정부 설득전에 나선다. 시는 언양~다운 국도 개설과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등 지역 주요 도로 사업을 국가 상위 도로 계획에 반영시켜 조기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21일까지 이틀 동안 국회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을 방문해 국가도로계획 반영 사전 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현재 추진을 계획 중인 주요 도로 개설 사업을 박성민·서범수 국회의원과 부산지방국토청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규 도로 개설 사업은 언양~다운 국도, 청량~다운 국도, 문수로 우회도로, 농소~강동 도로 개설 등 크게 4가지다.

우선 시는 언양~다운 국도 개설과 청량~다운 국도 개설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집중 추진한다.

언양~다운 국도 개설은 상습 정체를 빚는 국도 24호선의 기능을 일부 대체하는 사업이다. 다운 2지구와 선바위지구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막대한 교통량이 국도 24호선으로 쏟아지는 만큼 신규 도로를 조속히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언양~다운 국도가 신설되면 현재 국도 24호선은 시 도로로 전환된다.

청량~다운 국도 역시 대표적인 정체 구간인 신복로터리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율리 차고지 인근에서 문수산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개설해 신복로터리를 거치지 않고 태화강을 건너 다운동 방면 기존 국도 14호선과 연결하는 게 목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6~2030년 기한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빠르면 내년 중으로 후보 사업을 결정한 뒤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2026년 하반기께 계획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혼잡도로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문수로와 봉월로 인근의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공업탑로터리로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을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인데, 조만간 국토부가 수요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인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도로 개설 사업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총사업비 협의를 촉구한다. 기재부는 사업비가 과다하게 늘었다면서 총사업비 협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정성 재검토를 받을 것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착공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사업비 증가분의 반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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