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국회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히 예산이 증가한다고 해서 사업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는 안된다”며 중산스포츠타운 건립 사업 축소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중산스포츠타운 계획부지의 입지상 애초에 계획했던 기반공사를 하지 않고 소규모 운동장과 공원으로 1차 공사를 추진한다면 향후 2차 공사는 물론 더 이상의 스포츠타운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구청은 “실시설계용역 과정 중 지반조사에서 암반이 발견돼 당초 예상한 사업비 190억원이 아닌 약 5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출된다”며 “그간 여러 차례 주민의견 청취와 설명회 등을 통해 기존 사업비 내에서 가능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해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산스포츠타운은 지난 2020년부터 중산동 산 126 일원에 8만4169㎡ 규모로 축구장, 야구장, VR체험관, 실내체육관 등 조성 계획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사업부지 현장 점검 과정에서 부지 일대가 암반지대로 확인돼 사업 축소 시행으로 방침이 변경됐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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