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최초 공공형 치매 전문요양기관인 ‘북구실버케어센터’가 21일 개원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북구실버케어센터는 북구 중산공업로 167 일원에 부지면적 3785㎡, 연면적 2079㎡,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국비 31억원, 시비 41억원, 구비 13억원 등 총 85억원이 투입됐다.
1층은 물리치료실과 세탁실, 자원봉사자실, 식당, 사무실 등이 자리했고, 2층과 3층은 어르신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정집과 비슷한 환경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유니트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소규모 생활단위로 공간을 구성했다.
1개의 유니트(생활실)는 아파트 한 세대처럼 방과 간이주방, 거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입소자 12명 정도가 생활할 수 있다. 생활실 내 3개의 방은 1~4인실 구조로, 방마다 화장실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북구실버케어센터는 사회적 협동조합법인 봄비가 위탁을 맡아 운영하며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5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입소정원은 70명이다. 본인부담금은 식비 등을 포함해 한 달 80만원선이고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다.
하지만 오토벨리로가 아닌 산업로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센터를 검색하면 이화마을을 관통하는 비포장 도로로 안내해 중산동 233 일원(중로2-76호선) 도로 개설(본보 2023년 1월30일 6면)이 완료되기 전까진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치매인구 급증 추세에 따라 치매 어르신에게 양질의 맞춤 의료 돌봄을 제공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매 어르신에게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고, 부양가족의 부양 부담을 낮춰 드릴 수 있도록 북구실버케어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