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는 원하청 차별없는 동일성과를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현금 400만원과 주식 10주 등 총 600만원의 특별성과금 지급을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사내협력사 및 하청노조를 제외한 나머지 하청노조는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같이 차량 생산을 위한 물류장비를 운행하고, 출고업무도 하지만 현대차가 막대한 이익을 올려도 한푼의 성과를 배분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당한 특별성과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내협력사도 일부 성과급을 지급을 하고 있고, 사내하청노조도 일부 받고 있으나 협력업체별, 또 소속 하청노조별로 못받는 곳이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명도 성과금 지급에 불만을 품고,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2시간 가량 점거 농성을 벌인 뒤 해산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사장 명의의 공지문을 통해 모든 직원에 300만원씩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기아보다 미흡하다고 반발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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