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에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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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상공인에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2.2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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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울산지역 일부 소상공인들에게 시청·질병관리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신고가 다수 접수돼 절대 주의가 당부된다.
울산지역 일부 소상공인들에게 시청·질병관리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신고가 다수 접수돼 절대 주의가 당부된다.

울주군은 22일 관내 등록된 소상공인 업소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스미싱 주의 문자를 발송했다.

울주군청에 따르면 이날 일부 업주, 외식업계로부터 “시청에서 전화로 쿠브 어플(질병관리본부 어플)을 설치해 보건증 관련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이 해당 사실을 확인한 결과 시청에서는 어플 설치 및 개인정보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관내 업주들을 대상으로 주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분석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같은 스미싱 문자메시지는 ‘질병관리청’ 등을 내세워 신종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 및 저장할 수 있다는 어플,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다. 이곳에 접속하면 가짜 예방접종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개인정보, 금융정보 입력 등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역 소상공인 카페 등에서도 이같은 피해사례가 다수 보고되기도 했다. 이들은 “질병관리청에서 전화가 왔는데 쿠브 어플을 깔아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방역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했다” “전화가 왔는데 정말 교묘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지 않으면 그대로 넘어갈뻔 했다”고 경험담을 게시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어플 설치 및 개인정보 요구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며 절대 주의를 당부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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