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대용량 염색질면역침전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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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대용량 염색질면역침전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2.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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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연구진. 이상목 박사후연구원, 방인아 연구원, 박서정 연구원(왼쪽부터).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연구진. 이상목 박사후연구원, 방인아 연구원, 박서정 연구원(왼쪽부터).

국내 연구진이 특정 단백질 결합 위치를 조사하는데 사용되는 대용량 염색질면역침전(ChIP)을 신속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에너지화학공학과 김동혁 교수팀이 딥러닝 기반의 칩 엑소(ChIP-exo) 피크 선별 소프트웨어인 DEOCSU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김동혁 교수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김동혁 교수

DEOCSU는 참조 서열에 정렬된 칩-엑소 데이터를 통해 피크 후보를 먼저 감지한다. 감지된 각각의 신호를 이미지 데이터로 변환한 후 학습된 데이터를 통해 이미지를 작은 단위로 쪼개어 각 부분을 분석하는 기법인 컨볼루션 신경망을 사용하여 실제 피크를 선별한다. 선별된 각 피크는 위치 최적화와 결합 크기 등을 추정할 수 있다. 해당 결과 데이터는 자체 개발 시각화 소프트웨어인 메타스코프를 통해 확인한다.

대장균 K-12 MG1655 균주의 칩 엑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DEOCSU의 모델은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뿐만 아니라 미지의 ChIP-exo 데이터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피크를 선별해줬다. 

김동혁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단백질과 DNA의 상호 작용을 고해상도로 식별할 수 있는 유용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분석의 어려움으로 인해 칩 엑소 실험 기술의 사용이 제한됐었다”며 “이번 DEOCSU의 개발로 분석에 대한 연구자의 부담감을 극복시킴으로써 관련 연구의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동그라미 재단의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생물정보학 연구 권위지인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메틱스’에 지난달 25일자로 출판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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