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저류시설로 점골저수지 상습범람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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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저류시설로 점골저수지 상습범람 막는다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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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국지성 집중호우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무거천 유지수 공급을 위해 점골저수지(무거동 948-14)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점골저수지 공공매입에 따른 토지주와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억8000만원에 매입으로 해결됐다.

점골저수지 일원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 물이 넘쳐 하류 거주 주민이 자주 침수 피해를 입는 곳으로 2005년과 2008년에 호우와 2016년 태풍 ‘차바’로 저수지가 범람해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이에 남구는 타당성 용역을 거쳐 저수지 제방정비 외에도 저수지 하상 준설, 저수지 하류수로 정비, 수변산책로 등 조성을 추진한다.

올해 울산의 방재성능목표가 상향되면서 재해예방시설 구축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저수용량 규모를 기존 2700㎥에서 5000㎥으로 늘리고 80년 빈도의 큰비가 와도 넘지 않는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울산의 방재성능목표가 강우지속 1시간에 75㎜, 2시간에 100㎜, 3시간에 130㎜이었으나 지난 1월27일 공고에서는 1시간 85㎜, 2시간 123㎜, 3시간 150㎜로 기준이 상향된 바 있다.

우수저류시설은 기존 저수지 등의 물그릇을 키워 더 많은 물을 가둬 재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충분한 시차를 두고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는 갱신된 방재성능목표치를 고려한 사업비가 모두 80억원(국비 40억원, 시비 20억원, 구비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조만간 사업비 확보를 위한 국·시비 보조 사업인 ‘우수유출 저감시설 신규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국·시비보조사업에 선정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점골저수지 일원을 수해 안전 지구로 변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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