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네 30호 나눔천사 ‘송은영 유반외과’ 송은영 원장, 작년에 이어 또다시 나눔천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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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네 30호 나눔천사 ‘송은영 유반외과’ 송은영 원장, 작년에 이어 또다시 나눔천사 등극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2.2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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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본보 7면에 소개된 윤주(가명·12세)의 사연을 접하고 ‘송은영 유반외과’의 송은영 원장이 흔쾌히 후원을 결정, ‘집다운 집으로 20호 나눔천사’가 됐다.

울산 남구 삼산동 ‘송은영 유반외과’ 송은영 원장은 지난 3일자 본보를 통해 윤주네 사연을 접하고 흔쾌히 후원을 결정, ‘집다운 집으로 30호 나눔천사’가 됐다.

◇19호 이어 30호 나눔천사 등극

송 원장은 지난해 2월, 연수네 사례에 주거 보증금 500만원을 지원하며 나눔천사 19호가 돼주기도 했다.

송은영 원장은 ‘송은영 유반외과’를 처음 방문하는 환자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 갑상선 초음파를 무료로 진료해주고 있다.

이에 환자들은 병원 내에 있는 기부금함에 자율적으로 기부를 하고, 이렇게 모인 기부금에 송 원장이 사비를 더해 어려운 가정의 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한다.

송 원장은 지역아동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4곳의 아동 구호단체에 매년 100만원씩 총 400만~500만원의 후원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송 원장은 “모든 아동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재능기부와 기부금 전달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니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지역 아동들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주네, 새 삶에 대한 의욕 활활

윤주(가명·16세)네는 최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마쳤다.

딸 4명의 다둥이 가족인 윤주네는 아빠가 건강악화로 인해 근로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엄마가 옷수선집 운영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부동산 사기를 당하면서 부채로 인해 살고 있던 집이 담보로 잡혀 경매로 넘어갔다.

이에 윤주네는 2022년 11월 집이 매각 되면서 수년간 살아왔던 보금자리를 떠나야하는 상황이었다. 윤주 엄마는 우울증 진단까지 받아 아이들의 불안 또한 높아지고 있었다.

윤주엄마는 곧바로 LH 전세임대 사업을 신청해 선정되었으나, 당장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한 생활비도 빠듯해 이사 비용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눔천사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사를 통해 윤주네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갖게 됐다. 윤주도 공부를 좋아하는 언니들을 따라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윤주 엄마는 “윤주에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윤주 아빠는 최근 지역 내 자활센터에 자활 근로를 신청해 교육을 받고 현재 근무지 배치를 기다리는 중이다. 윤주 엄마 또한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이후 다시 근로를 위한 구직활동을 할 예정이다.

윤주 엄마는 “2023년에도 윤주가 밝고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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