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오후 3시께 방문한 슬도 일원. 방어진항주차장이 유료화되고 처음 맞는 주말인데도 차박이나 캠핑카, 캐러밴 등이 보이지 않는다. 곳곳에 빈자리가 보이는 등 주차도 원활하다. 동구는 장기주차 및 캠핑차박 등 무질서한 주차문제로 슬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히려 불편을 초래한다고 판단, 지난 20일부터 슬도주차장을 유료화했다. 평일 2시간, 주말 및 공휴일은 1시간까지 무료고 이후 30분당 500원이 부과된다.
이에 슬도는 유료화 이후 첫 주말 장기 알박기 차량이 사라지는 등 주차 불편이 다소 해소된 모습이다.
반면 슬도 인근의 방어진활어센터 주차장은 캐러밴·캠핑카 등의 주차장 대용으로 이용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캠핑카, 캐러밴 등 20여대가 알박기 주차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일부 캠핑카 등은 주차면이 아닌 곳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관광버스와 회센터 방문차량이 엉키며 일시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주전몽돌해변도 해변가 주차장에 캠핑카 10여대, 차박텐트 10여동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잇단 단속에 사실상 동구 유일의 온전한 차박 장소가 된 주전 일원으로은 캠핑·차박족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주전에서 차박을 하던 이모(38)씨는 “슬도는 오후 6~7시부터 아침 이른 시간까지는 무료라서 차박할 수는 있는데, 오랜시간 즐기고 싶어 주전으로 왔다”고 아쉬워했다.
동구 관계자는 “활어센터나 주전해변 등 캐러밴 등 장기 알박기 주차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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