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가 별도 공지없이 공사에 들어간데다 수개월째 재개장 일정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6일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홈페이지가 먹통인데다 시설 안내에 올라온 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안내음성만 반복됐다.
이용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과 관련해 수개월째 문닫고 있던 센터가 갑자기 공사에 들어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공사 시작, 운영 재개 등 안내가 없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모(23·남구 무거동)씨는 “별도 공지도 없이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면서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고 물어볼 곳도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커뮤니티에도 아산스포츠센터 운영 재개를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댓글에는 ‘3월이다’ ‘4월로 안다’ 등등 확인되지 않은 의견이 분분했다.
한 사용자는 ‘5월로 알고 있다. 전체 공사 중으로 코로나 시기와 러시아 전쟁이 겹치며 공사비용이 크게 늘어 계획을 다시 짜느라 공사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주민들도 여러 커뮤니티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언제 개장하냐’는 등의 불만성 글을 올리고 있다.
아산스포츠센터는 지하 1~지상 3층, 연면적이 1만1722.31㎡ 규모의 실내 스포츠시설로 94면의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대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다.
스포츠센터는 지난해 11월말께 공사에 들어가며 3월 중순 이후로 재개 일정을 잡고 전기, 락커룸, 수영장 등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수개월째 문을 닫은데다 2005년 개장 이후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보수 차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사일정 지연, 자재 수급 등의 문제로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운영 재개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산스포츠센터 측은 “공사 진행과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있어 공사 일정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홈페이지는 시설 공사와 함께 추가적으로 시스템 개발 중으로 개편 후 새롭게 운영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