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에서 2차례에 걸쳐 천체 근접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3월2일과 24일 각각 금성·목성, 달·금성이 근접하는 현상이 초저녁 시간대 서쪽 하늘에서 일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울산에서는 해가 진 직후인 오후 7시께 전망이 확보된 서쪽하늘에서 관측 가능하며 모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체 근접 현상은 관측자를 기준으로 두 천체 각도인 각거리가 1도 이하로 떨어질 때를 의미한다.
2일 오후 7시께 금성과 목성의 각거리가 0.5도로 좁아져 두 행성이 거의 붙어보이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두 천체 중 밝은 것은 금성, 덜 밝은 것은 목성이다.
망원경으로 보는 경우 목성의 위성까지도 관측 가능하다.
이는 지난해 지난해 5월1일 0.2도 이후 최대로 가까워진 것이다.
24일에는 달과 금성의 각거리가 0.3도로 더욱 가까워진 천체근접 현상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가까워진 현상은 2019년 1월2일 이후 4년 만이다.
과학관은 이번 천체 근접에서 금성은 동그랗지 않고 반달과 보름달 사이의 타원형으로 관측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음 근접 예정일은 금성·목성의 경우 3년 뒤인 2025년 8월12일이며, 달·금성은 12년 뒤인 2035년 4월6일 새벽 시간대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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