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나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줄곧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와 유난히 청각이 발달했다. 청음력도 발달해 한번 들은 음악은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었다.
최양은 학교에서 처음 국악 수업을 받은 날 교사의 권유로 판소리를 시작해 명창의 꿈을 갖게 됐다. 학교생활과 판소리 연습을 병행하면서 일과 중 틈틈이 연습했다.
최양은 2015년부터 판소리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지방 대회의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장애 예술인 경연에서 국악 판소리 부문으로 최연소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장애 학생 경연에서도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이어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비장애 국악인들과의 경연에서 판소리로 종합대상을 받았다.
최양은 “대학에 입학해 판소리뿐 아니라 국악을 이론부터 실제까지 체계적으로 배워 우리 전통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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