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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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탄력 기대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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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찬반 논란이 이어져 왔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의 조건부 설치 허가를 받음에 따라 20년 넘게 답보상태인 울산의 신불산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사업에도 탄력이 기대된다. 울주군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환경부와 울주군 등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강원도 양양군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동의)’ 의견을 제시했다. ‘조건’이 붙긴 했지만 사실상 최종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도는 후속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2024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혁균형발전특위가 선정한 강원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불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은 20년 넘게 답보상태를 보이다 민선 8기 이순걸 군수 취임 이후 본격화 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 사업은 전액 민자로 총사업비 644억원이 투입되며, 설치가 완료되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기부채납 후 무상사용 허가 방식으로 시행한다. 케이블카 노선은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 일대 약 2.472㎞ 구간이다.

울주군은 현황 조사와 기본설계 등에 이어 지난 주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공원변경계획안을 신청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수립할 때 개발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군은 낙동강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 하는대로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낙동강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초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주군은 기대감 속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조건부 허가 나면서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중요한 열쇠는 환경청이 쥐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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