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국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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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미국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추진
  • 이형중
  • 승인 2023.03.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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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오른쪽)가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토니 윌 CF인더스트리스 CEO와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한국으로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활용할 방침이다.

미국은 IRA 시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세액 공제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국내 수소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적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CF인더스트리스와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채널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또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구축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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