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만에 생산직 채용…사이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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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만에 생산직 채용…사이트 마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3.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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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생산직(기술직)신규 채용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서류접수 첫 날인 2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개시한 생산직 서류지원에 약 2만명이 일시 접속하면서, 하루 온종일 접속 지연 현상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기세라면 서류 접수 마감일(3월12일 밤 9시)까지 10만명 정도 지원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기술직 평균연봉이 9600만원(2021년 기준, 호봉제)으로 주말 특근 수당을 더하면 1억원을 훌쩍 넘기는데다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다. 신입 생산직 초봉의 연봉은 약 5000만원 정도로, 특근수당 등을 포함하면 대략 7000만원대다.

이번 신입채용 지원자격은 고졸이상, 연령·성별 무관이나 대졸자, 경력직들도 대거 지원할 것이란 얘기가 돈다. 서점가에는 현대차 기술직 수험서가 인기리에 팔리고, 취업준비생 인터넷 카페에는 ‘생산직 합격 족보’와 ‘현차고시’ 합격 정보가 공유되면서 높은 인기를 끄는 중이다.

면접은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10월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전동화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이라면서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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