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2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허철기 영광 대표이사, 조시영 명진TSR 대표이사, 이창헌 동성정공 대표이사, 오경상 대한정공 대표이사,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등 9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철의장은 선박을 구성하는 배관, 판재 등 철로 만든 의장품을 제작·공급하는 후방 제조 산업으로,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제품 원가·생산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이후 생산인력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는 조선산업의 중장기 호황을 대비해 첨단화 솔루션을 활용한 철의장 제조산업의 고도화 및 실증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정부안에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자 국회 증액을 통해 1차년도 사업비 12억35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아직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지는 않았다.
시는 산업부가 이달 중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면 응모해 4월 중 대상지로 선정된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이다. 사업비는 총 190억원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철의장 제조산업 유연공정 시스템 및 디지털 통합 온라인 체제 기반 개발 및 실증이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조선해양 철의장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추진 및 실증센터 구축 △철의장 디지털 전환 제조 혁신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철의장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중·소기업 제조 표준 구축 및 지원 △조선해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 동력 확보에 상호 협력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선박 건조의 기반이 되는 철의장 제조산업의 공정 혁신을 이루기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기반을 갖고 있는 기관들과 함께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