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구광렬 예비후보는 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교육감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천창수 예비후보 측에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천창수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교육을 진보, 보수 진영별로 나누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 했다.
천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구 후보 측에서 (단일화 관련)직접적으로 대화를 요청해 온 적이 없다”며 “직접 요청해 온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천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발표 회견을 통해 “‘거점형 학생체험 복합공간’을 지역별로 운영하는 등 창의형 체험공간을 늘려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이룬 보수진영은 ‘원팀’ 구성 등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김주홍 예비후보는 이날 이성걸 예비후보 사퇴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약속했던 새로운 공약들을 전면적으로 수용해 더 좋은 교육, 더 촘촘한 학생복지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그동안 이 후보를 위해 열심히 뛰었던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 지지단체들도 나와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궐선거 홍보를 위해 중구 울산혜인학교 통학버스 주차장에서 ‘함께 달려가는 버스 홍보단’ 발대식을 열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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