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고려아연은 지난 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바둑리그 수담리그 5라운드 1경기에서 정관장천녹에게 1대3으로 졌다.
특히 울산고려아연은 선제점을 가져온 뒤 내리 세 판을 내주며 뼈 아픈 패배를 당했다.
1국은 주장 대결로 진행됐다. 울산고려아연 신민준 9단은 변상일 9단과 255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선제점을 가져왔다. 신민준 9단은 이 승리로 리그에서 개인 4연승을 질주했다.
2국은 윤준상 9단이 나섰다. 윤준상 9단은 동갑내기인 홍성지 9단을 만나 대국 중 두 차례 기회를 맞이했으나 놓치며 흑 반집패했다.
3국엔 바둑 랭킹 29위인 홍무진 6단이 출격했지만 랭킹 74위 이연 4단에게 193수만에 흑 불계패를 내주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벼랑 끝에 선 울산고려아연은 4국에 최정 9단을 내보냈다. 하지만 기세를 탄 정관장천녹을 막지 못했다. 최정 9단은 권효진 4단과의 대국에서 194수 끝에 백 불계패를 당하며 대국을 마쳤다.
울산고려아연은 3연승 뒤 3연패를 당했고, 이후 수려한합천을 상대로 연패를 탈출했지만 다시 패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울산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은 “이제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우리 팀 컬러가 되어 버린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다음 주에는 두 경기를 하는데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고려아연은 오는 9일 오후 7시 바둑메카의정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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