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은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상생 협약 체결은 조선업 노동시장의 근본적 문제에 관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졸속 대책”이라며 “금속노조 조선하청 3지회는 정부와 원·하청 사업주만의 기업 중심 상생 협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업 노동자를 희생양 삼아 불황기를 버티게 했던 정부는 일감이 증가하고 조선업이 살아나자 이제는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엄살을 부리는 조선업 원하청 사업주들의 민원 해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청 노동자의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원하청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 4대 보험 횡령·미가입, 불법다단계 하청, 임금체불 등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