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양산시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대비 0.14명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가 하면 출생아수도 역대 처음으로 20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도시팽창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통계청의 출생통계에 따르면 양산은 지난해 1700명이 출생, 합계출산율 0.82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사이의 가임여성 1명당 예상 출산율을 의미한다. 지난 2021년 양산의 합계출산율이 0.96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1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또 다시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양산신도시 개발로 한때 상승했던 양산시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1.67명이었다가 2005년 1.19명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양산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2010년 1.37명에서 2015년 1.5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2016년 1.40명 △2017년 1.38명 △2018년 1.33명 △2019년 1.18명 △2020년 1.07명 △2021년 0.96명 △2022년 0.82명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출생아 수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 양산은 △1997년 3186명 △1998년 3084명 △1999년 3027명 △2000년 3108명으로 3000명 이상 출생이 이어지다가 2001년 2857명 이후 줄곧 3000명을 밑돌다 2015년에는 양산시 인구 30만 돌파와 함께 출생아 수도 3079명으로 15년 만에 3000명을 넘었다. 이후 역시 △2019년 2678명 △2020년 2370명 △2021년 2100명 △2022년 1700명으로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양산시 합계출산율은 경남 8개 시 가운데 사천시 △1.01명 △진주시 0.94명 △밀양시 0.87명 △김해시 0.84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