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2대88로 이겼다.
올 시즌 신인왕 강력 후보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3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게이지 프림이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명진은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진수는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좋았다. 1쿼터 초반 4분간 삼성을 3점에 묶는 등 짠물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프림이 파울 3개로 교체되며 삼성에게 분위기를 내줬고, 삼성 용병 모스에게만 12점을 허용하며 27대22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박빙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3점 슛 3개와 최진수의 골밑 득점으로 34대32를 만들었다. 하지만 녹스의 연속 실책과 U파울로 흐름이 끊겼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삼성과 득점을 주고받으며 48대48로 전반을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서명진의 3점 슛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아바리엔토스의 3점 슛과 프림의 득점을 추가해 56대49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3쿼터 종료 3초 전 녹스가 두 번째 U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현대모비스가 69대63으로 리드한 채 시작된 4쿼터. 현대모비스는 한때 11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삼성의 계속된 추격에 고전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8초 전 신민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으로 연결, 한시름을 놓았다. 경기 종료 15초 전에는 삼성 이정현에게 3점 슛을 맞았으나 이내 서명진이 속공으로 응수했다.
경기 종료 7초 전에는 녹스에 이어 프림이 이정현의 3점 슛을 막으려다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3개의 자유투 중 2개만 성공해 90대88이 됐고, 경기 종료 6초 전 자유투 2샷을 얻어낸 서명진이 모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7승 18패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가시권에 뒀다.
현대모비스는 정규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뒀다. 하지만 주장 함지훈을 비롯해 장재석, 이우석 등 부상자가 속출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현대모비스로 재합류한 녹스도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재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