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후반 4분 엄원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엄원상은 전북과의 홈 개막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은 마틴 아담이 섰고, 2선은 바코, 아타루, 장시영을 내세웠다. 박용우, 이규성이 중원을 이뤘다.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시작부터 울산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아담이 강원 진영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이를 장시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울산은 전반 21분 U-22 자원인 장시영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 득점을 노렸다. 엄원상은 전반 32분 설영우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역습을 전개했다. 그러나 설영우의 크로스가 아담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리기도 했다. 결국 울산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4분 강원의 골문을 열었다. 박용우가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했고 이를 엄원상이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울산은 맹공을 퍼부었다. 엄원상과 아타루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추가골에 실패했다.
울산은 강원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후반 16분 강원 양현준의 왼발 터닝슛이 골대 옆으로 지나가 울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울산은 후반 28분 조현택, 김민혁, 주민규를 동시에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갈레고와 알리바예프, 양현준을 주축으로 한 강원의 공세가 매서워 수비에 집중했다.
울산은 김영권과 정승현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고 공격수 주민규까지 수비에 가담했다. 결국 엄원상의 골을 지킨 울산은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개막 후 3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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