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은 지난 3일 군청에서 ‘울주군 대중교통 연계망 확충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용역사는 이날 KTX-이음 남창역 미정차 시 울주군 남부권 주민의 KTX-이음 정차역 이동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통행이 발생한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역에서 KTX-이음 남창역 정차 시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 변화에 따른 정책효과를 분석하고, 타 수단과의 효율적 연계방안을 모색해 KTX이음 남창역 정차를 위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할 방침이다. 철도 개통에 따른 연계망과 환승 체계 구축 계획도 마련한다.
앞서 북구는 북울산역을 KTX-이음 정차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KTX-이음은 국산 기술로 개발한 최대 시속 260㎞에 달하는 준고속열차다. KTX 이음은 2021년 1월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안동~부산 부전 구간을 내년말 완전히 개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청량리역에서 부전역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40분 정도로 예상된다. KTX-이음 노선은 2019년 12월 2단계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과 65.7㎞ 구간이 겹친다.
이에 동해선 1~2단계 노선이 지나는 부산과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주민 이동 편의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에 나섰다. 현재 정차를 희망하는 역은 북울산역, 태화강역, 남창역, 좌천역, 일광역, 기장역, 신해운대역, 센텀역, 동래역 등 9개역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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