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문화관광홈페이지가 1년 6개월 가량 업데이트 되지 않고, 모바일 전용화면도 지원하지 않아 가시성이 떨어지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5일 동구 문화관광홈페이지는 공지사항은 물론 축제, 공연 및 전시 일정 등이 지난 2021년 10월 이전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동구의 가장 큰 축제인 조선해양축제에 대한 설명은 없고 링크만 있다. E-BOOK형태의 관광가이드 책자는 오류로 내려받기가 불가한채 방치돼 있다.

올해 1월 동구가 3가지의 관광캐릭터를 출시해 홍보하고 있으나, 기념품 카테고리엔 여전히 옛날 캐릭터 상품이다. 또 문화관광홈페이지 모바일 버전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

동구가 민선8기 5대 비전 중 하나로 ‘또다시 오고픈 문화관광 풍요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말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동구는 우선적으로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모바일 버전을 가능케하는 웹반응형 시스템을 오는 4월까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대왕암공원의 항공사진으로 하늘에서 보는 동구 등 단순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이도록 개편하겠다”면서 “여행 코스 등 콘텐츠를 추가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