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힘 당권주자 1차 과반 넘을까]尹心표 20만명 달해 金후보에 유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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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힘 당권주자 1차 과반 넘을까]尹心표 20만명 달해 金후보에 유리 분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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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출신 김기현 의원이 1차에서 과반 득표를 넘길 수 있을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에 대한 투표 종료(7일 오후 6시)를 하루 앞둔 6일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후보의 1차 과반확보 여부를 놓고 지역 정치권은 물론 여의도 정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정치 분석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50%수준’으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과반 확보와 2차 대결까지로 확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절반씩 나뉘어진 것이다.



◇역대 최고 투표율의 변수

책임당원 투표 100%로 이뤄지는 이번 전대에서 5일 마감한 모바일 투표결과 47.51%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7일까지 진행되는 ARS를 합쳐 최종 투표율은 최저 55%, 최고 60%까지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83만7000여 명으로 이뤄져 있다. 당 안팎에선 조직력과 메시지가 전달되는 ‘핵심당원’을 10만 명 안팎 정도로 보고 있다. 또 대선을 전후로 입당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당원층이 10만명 안팎이라는 분석도 있다.

83만여명의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최종 투표율을 50%로 가정했을 때 15만~20만여 명이 부동표일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표심이 김기현 후보로 상징되는 ‘당내·당정 안정화’를 택하느냐, 안철수·천하람 후보 등이 주장하는 ‘보수개혁’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 후보를 포함해 4명 중엔 8일 발표하는 1차 투표 결과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12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당심을 좌우하는 데는 단순히 후보 당사자 특단의 전략 외에도 조직력이나 출신지역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투표율 자체만으로 섣불리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

이런 가운데 조직표 또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표가 작동하는 10~20만명에게선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가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목표대로 1차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관전 포인트는 안 후보와 천 후보 중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는 천 후보가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를 빠르게 추격해왔다는 분석도 있다.



◇당지지층 최근 여론추이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따르면 뉴스1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국민의힘 지지층 3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는 35.8%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안철수 후보는 25.5%로, 10.3%p 차이로 오차범위(±5.04%p) 밖이었다. 뒤이어 황교안 후보 9.6%, 천하람 후보 8.1% 순이다.

기타는 1.2%, ‘없다·무응답’은 19.8%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52.6%, 안 후보가 37.4%로, 김 후보가 역시 15.2%p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국민의힘 지지층 ±5.04%p), 응답률은 14.8%다. 

한편,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전당대회 최종 투표집계와 관련해 “중앙당에 설치된 최첨단 프로그램가동으로 0.000001%도 오차없다”고 단언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득표결과 집계는 사전에 치밀한 사뮬레이션과 함께 국가 특수기관과 전문가군을 총 동원해 전방위 정밀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없다는 것이다.

종합 특표결과 오픈땐 당 사무총장·조직국장·당 프로그램 전문팀장·실무진 등이 동시에 안전 KEY로 열도록 되어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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