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보밑항 해양체험공원 조성 ‘하세월’
상태바
주전 보밑항 해양체험공원 조성 ‘하세월’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3.0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초 지난해 연말 준공 예정이던 울산 동구 주전 보밑항 일원 해양연안체험공원 조성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다. 해양산책로 위치가 조성 계획과 달라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 등 추가 절차를 밟아야 해 준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6일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바다체험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시·구비를 포함해 총 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전 보밑항 일원(주전동 740-1 일원) 3만5000㎡ 규모의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에 들어가 지난해 말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바다전망대를 자연경관에 맞게 자연석으로 쌓아 완성했고, 주변 공원 등은 31개의 경관조명과 야자매트, 데크계단을 설치했다.

하지만 해안가 500m 길이의 바다산책로 조성 과정에서 기존 조성 계획과 예정된 산책로 위치가 다른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동구는 해상 산책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정하고 산책로 위치를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하는 주전공원조성계획(결정) 용역을 지난달 23일 발주했다. 용역은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울산시도시공원위원회의 변경안 심의를 거쳐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심의 대상에 해당하면 분기별로 개최되는 도시공원위원회의 특성상 빠르면 3분기, 늦으면 4분기까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준공조차 낙관할 수 없다.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실시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착공이 반년 넘게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온다면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며 “우선 용역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전보밑 연안 해양체험공원은 바다산책로, 바다전망대, 텐트촌이 있는 ‘쉴마당’과 어촌체험 및 자연 친화형 물놀이 시설로 구성된 ‘즐길마당’ 스노클링 등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