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보선 예비후보 김주홍-천창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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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보선 예비후보 김주홍-천창수 신경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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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진영의 김주홍 예비후보와 진보진영의 천창수 예비후보가 교육감 후보 자질 및 배우자 출마 적격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포문은 김주홍 예비후보가 열었다. 김주홍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감 선거는 교육감의 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유권자들이 후보들 중 누가 교육감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것이 상식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울산교육감의 엄중한 직책을 배우자가 다시 이어받겠다고 나선 것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라며 “울산교육감이란 직책이 동정을 이용해 부부간에 이어 받을 수 있을만큼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천창수 후보의 출마를 비판했다.

천창수 후보 캠프측은 이에 “‘교육감 직책을 배우자가 이어받겠다고 나선 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라고 비난하는 것은 시민들의 지성과 판단력을 폄훼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울산시민은 배우자로서가 아니라 정책과 자질로 우리 아이들을 책임질 교육감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후보는 출마 이전에도 북유럽 교육 강국들의 교육정책을 연구했고, 울산교육정책연구소 활동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이어 달라는 많은 시민들의 추대로 시민교육감 후보로 나섰음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학생 노동 인권 교육 폐지’와 관련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천 후보가 이날 정책 발표 회견에서 “김주홍 후보의 학생 노동인권교육 집중 이수제 폐지 공약은 반노동적”이라고 하자, 김 후보는 자료를 내고 “‘학생 노동 인권 교육 유지’가 반교육적이다”라고 반박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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