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태화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건립을 위해 낙동강환경청과 하천 점용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태화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건립은 민선 8기 시의 야외 체육시설 조성 3대 공약 중 하나다. 일반인에게는 카누·카약·조정·패들보드 등의 수상스포츠 체험장을, 동호인 및 전문체육인에게는 수상스포츠 훈련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태화강 둔치에 고정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수상스포츠 활동을 즐길 거점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타진했다. 지난 2021년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한 뒤 2022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시는 태화강 십리대밭교 인근 둔치에 부유식인 360㎡ 면적의 콘크리트 부잔교와 177㎡ 면적의 접안시설인 콘크리트 부잔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콘크리트 부잔교 위에는 사무실과 장비 보관실, 화장실 등이 들어서는 이동식 트레일러도 설치한다. 부잔교는 강관 파일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변경이 가능하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이다.
시는 올해 중으로 낙동강환경청과 하천 점용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빠르면 하반기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5월 착공해 2024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가 개설되면 시민들에게는 수상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태화강국가정원 방문객들에게는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화강에서 매년 펼쳐지는 수상 체육대회나 체험활동을 통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매년 낙동강환경청에 하천 점용을 허가받아야 하는 행정력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선 8기 공약 사항인 야외 체육시설 조성 3가지는 태화강수상스포츠 체험센터 건립 외에 ‘십리대밭 대체 축구장 조성’과 ‘공공 야외빙상장 설치’가 있다.
십리대밭 대체 축구장 조성은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후 토지 보상 절차를 이행 중이며, 공공 야외빙상장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해 2월17일까지 운영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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