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2만2663개로, 전년(2만1939개) 대비 724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2019년 2만2760개)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020년 2만5388개에 달했던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코로나 여파로 불과 1년 만에 3449개가 사라졌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일상이 회복되면서 최근들어 창업기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도매 및 소매업(8034개)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3731개), 기술기반업종(3702개), 부동산업(2671개), 건설업(1340개), 운수 및 창고업(1175개) 순으로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창업기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 역시 도매 및 소매업이었다. 전년(6525개) 대비 1509개 늘었다.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02개), 기술기반업종(169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6개), 정보 통신업(40개)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업(-684개)이 가장 많이 줄었으며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 악화에 숙박 및 음식점업(-162개)도 크게 줄었다. 이외에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124개 줄었으며 운수 및 창고업(-79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40개)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창업기업이 전년(141만7973개) 대비 10만494개 감소한 131만7479개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세법 개정,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강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 대비 11만1623개 대폭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 대비 창업 수가 증가했다.
반면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에서는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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