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수사팀은 지난 3일 22년전 대전 은행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인 이승만 제보에 따라 울산에서 해당 총기를 발견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으로 지난달 1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승만은, 최근 전주파출소 피살사건은 대전 은행강도살인 사건 공범인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20여년 전 현장에서 사라진 총기를 범인으로부터 건네 받아 직접 숨겼다’고 주장하며 과거 이승만의 거처로 쓰던 울산 한 숙박업소에 숨겨져있다고 자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이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 모처에서 38구경 총기를 발견, 당시 백 경사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와 일련번호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21년만에 수사가 다시 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현재 4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백 경사 살인 사건’은 지난 2002년 9월20일 전주시 금암동의 한 파출소에서 홀로 근무하던 백 경사가 신원 불상자에게 흉기로 수 차례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다. 당시 범인은 백 경사가 소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을 가져갔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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