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관내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남조류에서 기인하는 조류 독소 물질의 위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년 동안 태화강, 동천, 회야강 하천을 관개용수로 이용하는 농작물의 조류 독소 물질에 대한 위해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류 독소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주로 정체 수역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독성 물질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자료 협조로 하천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농작 지점 8곳을 선정하고, 각 지점의 하천 속에 마이크로시스틴을 생산하는 남조류를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지점에서 남조류는 검출되지 않아 울산 주요 하천인 태화강, 동천, 회야강은 남조류에 의한 조류 독소 물질의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 대상 하천수에 대한 남조류 개체 수 감시를 2024년까지 2년 더 연장해 조류 독소 물질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한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더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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