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기술의 전국 확산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됨에 따라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는 목표 달성에 순항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이 지난달 27일 행안부의 ‘2023년도 제1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남구 울산대공원 동문 방면 옛 유류부대 부지 2만172㎡에 지하 1~지상 3층 규모의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487억원이다.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 분야 핵심 과학기술 전시 및 보급·확산을 위한 시설이다.
△4D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구기후 및 환경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탄소중립 세계 기후관 △미래 자동차·미래 에너지·지능형 도시 등 울산의 주요 탄소중립 산업에 대한 테마별 전시관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탄소제로 실천체험 등이 가능한 탄소중립 참여 학습공간 등을 건립한다.
지난 2021년 12월 건립이 확정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이어 지난달 행안부의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제시된 조건은 운영비 부담 중 지방비분 최소화, 향후 추가 건축물 건립 시 지방비 부담 최소화 등이었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국방부로부터 건립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부지는 내년께 과기부에 재매각한다.
시는 이달 중 과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할, 사업비 부담 비율, 공사 및 재산 관리 등의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 중인 사업비 부담 비율은 국·시비 5대 5다.
협약 이후 과기부는 올해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시는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공원조성계획 등 개발행위 절차를 완료한다.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노동완 울산시 산업국장은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인정받는 매우 중요한 절차를 통과했다”며 “울산의 첫 국립시설이자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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