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최근 나라장터를 통해 ‘회야강·용당 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할 전문기관 모집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협상에 따른 제안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3억원이다. 참가 업체는 오는 2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31일 제안서 평가위원회가 심사해 다음 달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한다. 용역기간은 10개월로 내년 초에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야강 마스터플랜 용역은 나동연 양산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다. 용역의 골자는 동부양산을 관통하는 길이 약 10km의 지방하천인 회야강 일대에 우불산성, 우불산신사, 당촌저수지, 웅상문예원, 대운산 자연휴양림, 숲애서 등 활용가능한 지역역사, 문화, 생태, 인문자원 등을 연계해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용역은 크게 회야강을 따라 공원 등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회야강 수변공간 조성’과 용당역사를 복원해 공원화하는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2개 분야로 진행된다.
회야강 수변공간 조성은 회야강 전체 산책로와 인근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회야강 브랜드 이미지(BI)를 제작한다. 또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은 용당동 815 일대 100만㎡ 부지에 조선시대 일본을 왕래하던 조선통신사의 주요 길목이었던 ‘용당창(龍堂倉)’ 등 옛 용당역사 일부를 복원하고 재현하는 등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당창은 조선시대 곡물창고(조창)이자, 조선통신사 귀빈 숙소 역할을 병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주변 역사문화시설과 자원을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사업추진 방식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한다. 시는 회야강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추진해 늦어도 2029년까지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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