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통장 자녀 장학금 제도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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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통장 자녀 장학금 제도 실효성 논란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3.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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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이·통장 혜택 중 자녀 장학금 제도가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중·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군은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고교무상교육 실시로 사실상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해 이·통장 모집에 대한 유인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9일 5개 구·군에 따르면 각 구·군 이·통장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에 따라 통장이나 이장으로 1년 이상 업무를 수행하면 자녀를 대상으로 1명당 1회(최대 2학기)에 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군별로 적게는 연 50만원에서 많게는 166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구와 동구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자녀까지 지급하도록 조례에 명시하고 있으나 남·북구, 울주군은 고등학생 자녀에 한해서만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실시로 울산에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는 현대청운고등학교 한곳뿐이다. 실제로 지난해 5개 구군 통틀어 장학금 집행 실적이 전무했다. 무상교육이 실시된 2021년은 동구가 9명에 217만원을 집행한 것이 전부였다.

동구를 제외하면 이·통장 정원을 충족시킨 곳도 없어 현실성 떨어지는 지원 혜택이 이·통장 모집에 유인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장학금과 관련된 조례가 있음에도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것은 제도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현실성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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