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임대아파트 입주 연기...입주예정자 “금전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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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임대아파트 입주 연기...입주예정자 “금전피해 예상”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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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3고(고금리·고유가·고물가)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 건설 중인 A 임대아파트 입주가 갑자기 3개월 연기돼 입주 예정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민간 임대아파트는 625가구 규모로, 현재 공정률 50%를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는 올해 9월 말이었으나 12월로 연기됐다. 시공업체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연장 안내문과 함께 예정일 변경 동의서를 보냈다. 지난 2021년 3월 착공한 이 아파트는 8년까지 임대로 지낸 후 분양받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청약 초기에 ‘완판’됐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협의 없는 입주 연기 통보와 부실한 내용의 동의서 배부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12일 “입주 예정일에 맞춰 집을 매매하거나 융자를 받은 사람들은 오갈 곳 없이 당장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며 “금전적인 피해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상책에 대한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반발했다.

이에 시공업체 관계자는 “최근 가중되고 있는 경기 악화와 화물연대 등 공사 관련 노조의 크고 작은 파업, 기상 문제 등 각종 악재가 한번에 발생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입주 시기를 연장하게 됐다”며 “현재 안전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금융손실까지 감수하고 있으며, 12월 입주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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