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새 지도체제와 울산의 변화]울산 여당 현역 5인 전원생존 더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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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새 지도체제와 울산의 변화]울산 여당 현역 5인 전원생존 더 어려워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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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 자료사진
국회의사당 /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가 구축되면서 산업수도 울산이 여권의 ‘정치1번지’ 뉴스메이커로 급부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집권 2년차에 3대개혁(연금·교육·노동개혁) 완수를 위한 전방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당 대표인 김기현의 리더십이 전국무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집권당은 윤 정부가 집행하는 올해예산 639조원에 대한 씀씀이에서부터 17개 부처 국무위원과 수백개의 산하기관, 대통령실 참모들의 국정책임과 관련해 ‘옳고 그름’에 대해 선제적으로 ‘시어머니 역할’도 마다할 수 없는 엄중한 위치다. 여기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총선에서의 과반확보는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선8기 김두겸 울산시 정부가 추진중인 중·대형 현안 해법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까지 지체없이 해치워야 한다는 시민들의 강력한 여론에 직면해 있다. 나아가 김기현 대표가 펼치는 정책과 비전의 성공 여부, 총선 필승 여부에 따라 울산발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 대표 체제의 울산변화 가능성을 3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내년 4월 총선 울산 정치권의 지각변동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가 국민의힘 최고 실세라는 현실에서 정치적·실리적 관점 및 역학구도에서 △현역의원 5명 전원 생존 △현역 1~2명 물갈이 △김 대표 자신을 포함한 과감한 개혁 공천 등 세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현역 5명 전원 생존·1~2명 물갈이

21대 국회 울산 출신 현역의원 전원 생존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 김 대표 제체 출범 초반에 공천 로드맵조차 없는 상황에선 섣부른 관측이긴 하다. 하지만 여권 핵심부의 정치적 기저와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면 위로 부상한 날카로운 시그널을 종합해 볼때 울산 정치권에 대한 물갈이도 예외일 수 없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일단 22대 국회 지형은 여권 의석 과반확보는 기본으로 하되, 입법부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현재 당소속 115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비례대표의원 22명을 제외한 93명의 현역 중 최소 30%, 최대 50%까지도 물갈이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보수의 안방격인 울산을 비롯해 낙동강 전선의 상·하류인 TK(대구경북)와 PK(울산·부산·경남)에선 현실적으로 칼을 대지 않을수 없는 쪽으로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대표가 당 지도부는 물론 공천관리위에 ‘울산 물갈이=0’의 카드를 들이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김 대표가 ‘눈물을 머금고’ 정치적 고향인 울산에서 ‘읍참마속’격으로 칼을 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지역구인 북구의 경우에도 국민의힘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처방책 역시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金 자신 포함, 과감한 개혁공천

향후 여권은 물론 민주당 등 야권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총선로드맵은 현재의 상황보다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예컨대,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100일 회기에 접어드는 오는 9~10월 전후 여야 지도부의 정치 상황과 윤 정부의 여론추이 등과 맞물려 전례없는 개혁공천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가로놓일 경우다.

이 지점에선 김 대표 자신부터 파격적인 카드를 던져야 한다. 여권 내 친윤·비윤 갈등수위 조절과 개혁공천을 위해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주류가 파상공세를 퍼부은 보수안방을 탈피, ‘험지 출마’까지도 검토해야 하는 등 히든카드를 뽑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선 비례대표 후순위 ‘셀프배치’의 배수진을 치는 동시에 울산부터 선제적으로 1~2명의 현역 교체를 마 위에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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