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월 자신이 사는 울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거주하는 호수를 확인한 뒤 문에 귀를 대 내부 상황을 살피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지난 8일 기소됐다.
그는 귀가하는 여성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 등을 몰래 지켜본 뒤 나중에 비밀번호를 추측해 누르는 방식으로 집에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과 경찰은 A씨가 피해자 3명과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신속하게 피고인에 대한 체포영장·잠정조치(접근금지 등)를 발부받아 구속했다. 울산지검은 또 피해자들이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점을 감안해 주거 이전비 등 피해자 지원도 실시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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