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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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과의 전쟁’ 선포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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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3일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국수본은 이날부터 오는 7월12일까지 ‘조직폭력’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도박사이트 운영·전화금융사기 등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형·지능형 조직폭력 범죄, 서민들에게 보호비를 뜯어내는 민생침해범죄 등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조직폭력 범죄 검거 인원은 3231명으로 전년(3027명) 대비 6.7% 늘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행사가 1276명(39.5%), 사행성 영업이 75건(23.2%)이며 업소 갈취 24명, 불법 사채 20명, 성매매 등 2명 순이다.

울산지역은 지난 2020년 조직폭력범죄(관리조폭, 조직성폭력) 관련 총 111명을 검거했다. 2021년에는 133명, 지난해는 123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범죄유형별로는 불법영업(도박, 성매매)이 3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폭력이 35명, 마약이 1명이다. 그외 사기, 횡령, 음주 등 기타가 51명이다.

특히 지난해는 매년 9~10건씩 발생하던 조직폭력 갈취 범죄와 매년 10명 가까이 검거되던 대포통장 관련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불법영업이 지난 2020년 18명 검거에서 지난해 36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현재 울산청과 각 서에 조직폭력 전담수사반을 운영 중이다. 울산청에 강력범죄수사대 산하 2개팀, 중·남·북부서에 형사과 산하 각 2개팀, 동부·울주서에 각 1개 팀이 있다. 1개 팀당 평균 5명으로 구성되며 울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장이, 서는 각 형사과장이 팀장으로 지휘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 특별단속 기간 동안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공사업체 대상 갈취·채용 강요 등의 첩보 수집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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