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이제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는 15일 중대본 회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의무 조정 시기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공간 중 대중교통에서의 의무를 우선 해제하는 방안을 두고 감염병자문위의 의견을 물은 바 있다.
감염병자문위 대부분의 위원은 대중교통이 좀 더 위험성이 낮기에 먼저 의무를 해지하고 권고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령층이나 고위험군 질환자 등의 경우 팬데믹이 끝나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입장을 보였다.
옥민수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대중교통까지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병원,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은 해당하지 않기에 헷갈리지 않고,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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