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서비스 확충, 고용창출 극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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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서비스 확충, 고용창출 극대화해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3.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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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총생산 대비 산업 비중
울산지역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7회 지역경제포럼’에서 임시영 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이 주제 발표한 ‘울산 경제 현주소와 발전방안’에 따르면, 울산지역 총생산 가운데 제조업 비중이 50.1%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제조업 비중(25.4%)의 두 배 수준이다.

반면 서비스업은 27.2%에 불과했다.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단순 서비스(음식·숙박) 비중 높고,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서비스 비중은 9.0%에 그쳤다. 전체 지역 총 생산 가운데 지식기반 서비스 업종은 2.4%인 셈이다.

이처럼 지식서비스 일자리가 부족해지자, 노동 미스매치, 인구유출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영 팀장은 “높은 제조업 비중은 서비스업의 자생적 성장을 제약하는 가운데 일자리 확대에도 부정적”이라면서 “제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법률, 세무, 회계 등 지식기반 서비스 업종을 보다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역 산업구조가 제조업에 편중되면서 울산 경제성장률(2012~2021년)은 연평균 -0.6%를 기록하며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다 잠재성장률도 감소하는 가운데 노동기여도는 거의 없어지고, 기술 및 혁신 등에 영향을 받는 총요소생산성(TFP)의 기여도까지 최근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이다.

이에 임 팀장은 “울산 특화 제조업 연관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지역 산업구조 특성상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산업구조 전체를 흔들기 보다는 제조업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업 R&D 등을 유치해 지식서비스 산업과 제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력 산업의 표준·규제 등을 관장하는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면 산업과 행전간의 집적이익 발생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지식기반 서비스 육성을 통해 고소득 전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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