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김석규(덕계 평산동) 의원은 공중보건의 부족에 따른 웅상지역 주민들의 진료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양산시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관리의사 1명과 공중보건의 4명 등 모두 5명의 일반의사가 근무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초 관리의사가 퇴직한 데다 공보의 2명도 휴가에 들어가 3명의 공백이 생기면서 진료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웅상보건지소는 지난달 6일부터 단축 진료에 들어갔다. 종전까지 주 5일 진료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초부터는 매주 화·목요일 이틀만 의사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면허 적성검사와 예방접종, 의사 진료가 필요한 입사용 신체검사, 건강 진단서 발급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관리의사를 신규 채용하기 위해 낸 1차 공고에 지원자가 없어 공백 상태가 길어지는 데다 공보의 4명 가운데 2명은 이달 말 복무가 만료돼 진료 차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인구 2만명 이상 동 지역은 공중보건의 배치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어 웅상보건지소가 인구 9만8000여명을 관할하는 지역인데도 공보의 확보에 후순위가 되는 제도적 문제점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갑성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