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가 대송지하차도 진입로부터 고늘지구를 잇는 도로에 관문거점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특화거리 조성으로 산업도시 및 해양관광 도시 이미지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동구는 14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송교차로~찬물락사거리~고늘사거리로 이어지는 1.3㎞ 구간에 내년 연말까지 관문거점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화거리는 △진입부 특화구역 △지하차도 내부 디자인 구역 △대송로 특화거리 조성 구역 △미포산단 역사거리 조성 구역 등 총 4부분으로 나눠 정비한다.
세부적으론 동구 진입부인 대송지하차도의 프로펠러 조형물에 조명 및 프레임 등을 설치해 동구의 상징인 조선업을 부각시키고, 대송지하차도에는 조명에 색이나 모양 등을 추가해 해양도시 이미지를 강조한다. 특히 가로등이 있음에도 어둡다는 민원이 잦은 찬물락사거리부터 고늘사거리까지 200m 도로에는 담장에 현대중공업 역사 등을 소개하는 조명패널을 부착해 역사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구는 우선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디자인용역을 마치고, 이후 12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2월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대송로가 동구의 관문인만큼 산업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과 아이덴티티 확립을 위해 특화거리 조성이 필요하다”며 “관문거점 특화거리가 조성되면 산업도시, 해양관광도시로써의 인식 및 이미지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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