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알뜰주유소, 공정 시장경쟁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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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협회 “알뜰주유소, 공정 시장경쟁 저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3.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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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유기준)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울산 한국석유공사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알뜰주유소 정책 철회와 한국석유공사 해체를 주장했다.
알뜰주유소 도입 이후 일반 영업 주유소 휴·폐업이 매년 150여곳 발생하는 가운데 울산지역도 매년 10여곳 주유소가 휴·폐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알뜰주유소만 전국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주유소협회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유기준)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울산 한국석유공사 앞 등지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알뜰주유소 정책 철회와 한국석유공사 해체를 주장했다.

이날 울산, 부산, 대구, 경남 등에서 온 주유소 사업자 20여명은 한국석유공사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정부가 주유소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해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 간의 공급가격은 물론, 유류세 인하 혜택과 각종 세금 등을 차별하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알뜰주유소를 전체 폐지하거나 알뜰주유소로 전체 전환을 시켜줘야지 매년 영업난에 시달리고 있어 더이상 방도가 없다” 주장했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 등 정부 기관에서 휘발유·경유를 직접 공급받으면서 유종별 ℓ당 20~60원가량 싸게 판매한다.

실제 우리나라 영업 주유소는 지난 2010년 1만2691곳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2년 동안 1737곳이 감소하면서 매년 145곳이 사라지고 있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42곳이 증가하는 등 유일하게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울산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울산 주유소는 현재 전체 233곳이며 이중 알뜰주유소는 10곳이다.

울산도 알뜰주유소 제외 일반 영업 주유소는 매년 10곳 가까이 휴·폐업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휴업 8곳·폐업 6곳, 2020년 휴업 10곳·폐업 3곳, 2021년 휴업 7곳·폐업 4곳이며 지난해는 휴업 4곳·폐업 5곳이다.

올해도 3월 기준 폐업 5곳·휴업 2곳 신청이 들어온 상태며 매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사업자들은 알뜰주유소 신청에 매달리고 있으나 규정 제한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국주유소협회 울산시회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전체 지역 주유소 10%를 못 넘도록 돼있고 1㎞ 이격거리 제한 등도 있어 매년 규제에 막히고 있다”며 “시장에선 가격 경쟁이 필수인데 알뜰주유소 도입 이후로 일반 주유소는 비싸게 판다고 외면받고, 싸게 팔면 경영난으로 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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