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면 ‘금산 작은습지’...수질 오염·시설 훼손 심각
상태바
양산 동면 ‘금산 작은습지’...수질 오염·시설 훼손 심각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3.03.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양산시 동면 ‘금산 작은습지’가 관리 소홀로 수질 오염과 데크 등 관련 시설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0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동면 하수처리장 환경홍보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금산 작은습지는 2014년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처리수 정화 차원에서 수생식물을 심고,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금산 작은습지는 조성 이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생활 쓰레기와 흙탕물 등 오염물질이 습지 곳곳에 가득 고여 있는 등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경사가 있는 산책길 포장로는 파손·노후화로 실족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훼손돼 있으며, 습지를 구경할 수 있는 공간에는 데크 난간이 아예 사라진 곳도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민들이 산책로와 구분 짓는 펜스를 파손, 습지 가까운 곳에 파라솔과 의자를 설치해 불을 피우거나 낚시까지 하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또 빛바랜 습지 안내판은 글자와 그림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고 작은 접촉으로도 구조물 일부가 쉽게 파손될 정도로 노후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설명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금산 습지는 습지보호지역이 아닌 유수지로, 유수지 관리 차원으로 운영 중이다”며 “습지 훼손 상태가 심각한 사실이 확인되면 먼저 습지에 고인 쓰레기부터 처리한 뒤 예산 확보를 통해 안내판 등 파손된 시설물을 순차적으로 보수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