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남부경찰서(서장 양순봉)가 관내 지리감 학습 일환으로 112신고에 즉시 활용 가능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2013년부터 ‘치안수요 맞춤형 길학습’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었으나, 매년 형식적인 지도 꾸미기식 답안 제출과 관내 지리 정보를 알지 못한채 답안이 작성되는 등 112신고 출동시 지역경찰관들에게 실효성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울산남부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약 1개월가량 개발 기간을 거쳐 경찰청 최초 도보순찰(2인 1개조) 길학습 서바이벌, 도전 ‘로드챌린지’를 개발했다.
로드챌린지는 먼저, 2인 1조 구성 시 계급별 편차가 클수록 가점을 부여하고 조장과 조원이 1주일간 지구대·파출소 관내 지리학습을 선행한다.
챌린지 당일에는 출발과 도착 장소를 ‘도로명 주소’로 공개하고 전자기기를 모두 반납한 후 무전기만 휴대한 채 지름길을 이용해 도보로 최단거리·시간에 도착지(도로명 주소)를 찾아내야 한다. 또한 이동 중에 주요 도로, 상호, 신고다발지역 등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도보 이동 후 지역경찰관들이 이동한 경로는 답안 지도(모든 상호 제거)에 표현해야 하며 5가지 항목별 배점표에 따라 로드챌린져(1위)를 선발해 포상하는 등 지리학습을 챌린지(게임) 형식의 컨텐츠로 개발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자체 개발한 ‘로드챌린지’를 1주일가량 남부경찰서 소속 지역경찰에 실시하는 한편, 하반기 울산청 확대 시행과 전국에 확대 시행 될 수 있도록 홍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