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의 음악이야기(234·끝)]클래식 음악
상태바
[구천의 음악이야기(234·끝)]클래식 음악
  • 경상일보
  • 승인 2023.03.2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흔히 말하는 클래식(Classic)은 고전음악(古典音樂)을 의미한다. 그런데 클래식 카(Classic Car)라고도 하는 걸 보면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지금까지도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 대한 통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언제 만들어진 음악부터 클래식 음악이라 할까.

음악사적으로 중세(476~1453) 약 1000년 동안은 종교음악이 주류였다.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Chant)가 불리다가 그 후 150년간은 르네상스(Renaissance 1450~1600) 음악으로 이어진다. 르네상스시대 대부분의 음악은 합창곡이다. 4성부로 시작하여 40성부에 이르는 합창곡까지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면서 합창전성시대를 이룬다.

그 다음 150년간 이어진 바로크(Baroque 1600~1750) 음악시대에는 합창곡을 반주하던 기악이 춤곡을 반주하는 등 독자적 연주를 시작하여 기악곡의 작곡· 연주 비율이 거의 50%에 이르게 됐다. 바로크를 거쳐 75년간 이어진 고전(Classic 1750~1825) 음악시대는 피아노가 발명되는 등 많은 악기의 출현으로 드디어 기악음악이 합창곡보다 더 많이 작곡되어 순수음악인 절대음악시대가 이루어진다. 그 다음 75년간 낭만(Romantic 1825~1900)음악 시대에는 성악이 성행하여 오페라 음악이 발전하며 기악음악과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1900년부터 현재까지는 현대(Contemporary)음악 시대라고 분류되고 있다.

음악사적으로는 이렇게 고전(Classic)음악시대가 따로 구분되어 있음에도 ‘클래식’이라 통칭하는 이유는 이 고전음악시대에 그 유명한 하이든(Franz Josef Haydn 1732~1809)과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2)에 이어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782)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고전파 작곡가들의 작품 대부분이 현재까지 많이 연주되고 그 작곡법이 지금세대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클래식 시대 음악이 폭발적으로 많아지기도 했고, 지금까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모든 음악의 집대성이요 줄기이기에 통칭하여 클래식음악이라 한다.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추천음악= 작곡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